2019년도에 저는 유튜브 채널을 연 적이 있습니다. 유투버를 하겠지는 의지가 마음속에 뿜뿜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되게 열정적이어서 촬영은 18년 여름부터 했었는데, 그때 한국에도 40도라는 유럽 수준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늘 밖에 돌아다니면서 촬영하고 다녔는데요.
유튜브는 보기 좋게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가장 큰 이유가 업무 과중이 있습니다. 제가 당시 콘텐츠가 제가 여행하면서 다닌 장소들을 외국인에게 소개를 하는 것이었는데, 다른 한국인이 하는 편집과 더불어 영어 자막도 달아야 하니 시간이 몇 배가 필요하다 보니까 더 빨리 지치더라고요.
더 빨리 지치다 보니까 대학이랑 유튜브랑은 병행하기 너무 힘들어서 결국, 촬영본은 아직도 많이 있는데, 영상 업로드 시작한 지 한 2~3달도 못하고 방치해 버렸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사람들의 반응이 있긴 했었던걸 봐서, 만약 계속했었다면, 대박은 아니더라도 하는 만큼 하는 나오는, 손익 분기점은 넘기는 유튜브 채널이 되지 않았을까 싶기는 합니다. 그 시간 동안 아주 찔끔찔끔씩 구독자가 올라서 최대 200명이 조금 넘게 모이긴 했었으니까요.
제가 현재 티스토리 닉네임 '돌라미'라는 이름도 유튜브 채널에서 파생한 이름입니다.
지금 유튜브를 하지는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은 늘 가지고는 있습니다. 근데, 여행은 안 할 거 같습니다 ㅋㅋㅋㅋ. 촬영에 온 신경을 집중하게 되니까, 촬영 때문에 정작 스스로를 여행지에서 즐기지는 못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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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우디의 대작이자. 2023년 현재 아직도 공사 중이고, 스페인에서 구글 리뷰가 제일 많은 장소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La Sagrada Família), 한국어로 성가족성당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 겁니다.
제가 현재 이 글을 작성 중인 2023년 3월 19일 오후 9시 기준으로 203,721개의 리뷰 평가가 있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현장에서 티켓 구매가 불가능합니다. 반드시 인터넷으로 표를 예매해야 합니다.
사그라다 피말리아 성당 예약하기
1. Sagrada Família - Official ticket vendors - Sagrada Familia 로 접속해 줍니다
2. 스크롤을 살짝 내려서 Ticket을 클릭해 주세요
3. 1~9명까지는 개인 관람으로 결제를 해야 하니, Individua I Up to 9 people를 클릭해 주세요
4.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한국인 입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이 2가지가 있는데요
1) 기본옵션 (성당 관람) - 26유로
2) 기본옵션 + 종탑 오르기 - 36유로
4-a 기본옵션을 buy 클릭해 주세요
4-b 타워에 오를 수 있는 옵션을 buy 클릭해 주세요
5. 방문날 날짜를 선택해 주세요
6-a 방문할 시간대를 선택해 주세요.
6-b 방문하고 싶은 타워 2개 중 하나를 선택하고 타워에 오를 시간대를 선택해 주세요 (타워에 올라갈 수 있는 시간대는 정해져 있습니다)
타워에는 탄생의 파사드(Nativity Facade)와 수난의 파사드(Passion Facade)가 있습니다
저는 타워에는 올라가지는 않았는데, 탄생의 파사드가 더 유명하다고 합니다.
예시로 위의 13:30분을 선택했더니 아래처럼 성당에 방문할 시간대가 나옵니다.
7-a 티켓 수량을 확인한 뒤 아래에 Contunue를 클릭해 주세요
7-b 티켓 수량을 확인한 뒤 아래에 Contunue를 클릭해 주세요
8. 위에 A루트로 결제(기본 옵션으로)를 진행하면 "타워에 오를래?"라는 프로모가 뜹니다. 사뿐히 No를 클릭해 줍니다.
9. 티켓 예매를 위한 이름, 성, 전화번호, 이메일, 국적을 입력해 주세요
10. 아래 빨간색 테두리 안에 있는 박스 2개를 체크해 주시고 오른쪽 Pay를 눌러주세요
11. 카드번호 16자리, 카드 만기 날짜, CVV 3자리를 입력 후 결제를 진행해 주세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요금
기본: 26유로
기본+타워방문: 36유로
가이드 투어(한국어 x): 30유로
기본+타워방문+ 가이드 투어(한국어 x) :40유로
관람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한국어의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스마트폰으로 Sangrada Familia Offical 앱을 다운로드한 뒤, 예약하면서 받은 일련번호를 앱에 입력하면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1달간 스페인 오디오가이드를 받으면서 내용이 제일 만족스러웠던 오디오 가이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디오 가이드의 어조가 북한 사람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닼ㅋㅋ)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사이트에 들어가면 각종 성당 행사 소식을 볼 수 있고, 일부 행사는 관람객이 직접 볼 수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제가 이전에 상 파울 병원에 대해서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산 파우 병원에서 걸어서, 신호등을 생각하더라도 5분 내외 거리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있습니다.
산 파우 병원(Recinte Modernista de Sant Pau) 12/10 (tistory.com)
산 파우 병원(Recinte Modernista de Sant Pau) 12/10
벌써 3월이 찾아왔습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봄이 산뜻 오고 있다는 게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운걸 싫어해가고, 겨울 같은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dolami.tistory.com
바르셀로나 여행계획을 짜시게 되면 산파우병원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묶어서 여행계획을 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은 계획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살면서 분위기나 건축물에 압도되었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은 없는데,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보면서 "압도되었다"는 느낌이 뭔지를 처음 느꼈습니다. 진짜 목 빠지게 고개 들어서 본 듯하네요 ㅋㅋㅋ
1872년, 이탈리아를 여행 중이던 종교서점장 요셉 마리아 보카벨라(Josep Maria Bocabella) 이탈리아 중부 Loreto라는 시골마을 지방을 지나다가 그곳에서 한 성당을 보고 영감을 받아 성당 건축을 계획하게 됩니다. 성당 건축 계획은 중흥적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1866년 성 요셉을 기리는 대성당을 지을 거라는 계획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는 오랜 시간을 공들여서 1881년에 바르셀로나에 12,800m² 정도 되는 부지를 다양한 기부금으로 매입하여, 1882년 3월 19일 성당 건축을 지시하게 되는데 그게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La Sagrada Família)입니다. 보카벨라는 당시 건축을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 데 빌야르(Francisco de Paula del Villar)에게 맡기게 됩니다.
출처: History of the Temple - Sagrada Família - Sagrada Familia
하지만 1년이 되자마다 건축을 담당했던 빌야르가 성당건축을 관두게 됩니다. 의뢰자였던 보카벨라와 건축에 대한 견해차이로 인해서, 빌야르가 건축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둔 이유가 어찌 되었든 보카벨라는 바로 이 건축을 이을 다른 건축가를 찾게 되고, 그 건축가가 안토니오 가우디(Antonio Gaudi)였습니다. 당시 가우디 나이가 31살로 완전히 젊은 건축가였습니다.
출처: Josep Maria Bocabella, el impulsor de la Sagrada Familia (nationalgeographic.com.es)
가우디는 기존의 디자인과 다르게 완전 다른 건축 양식을 선호했습니다. 각진 기둥, 쌍곡선 아치, 나선형 교각, 쌍곡선 포물선 지붕 등 의 가우디식 디자인은 성당을 신고딕양식의 성당을 모더니즘 스타일의 성당으로 탈바꿈하는 초석이 되었고, 가우디는 기독교의 말과 성경의 우화를 모든 기둥, 정점,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에서 두드러지는 유기적이고 기하학적인 모양과 같은 복잡한 자연적 상징과 결합하고자 했습니다.
당시 가우디의 성당 목표는 예수의 삶에서 세 단계를 강조하는 파사드로 교회를 짓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탄생, 열정과 영광. 건축가의 비전은 건축물, 스테인드글라스, 디자인 요소에 유기적인 상징성을 통합하여 예수의 이야기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성경의 주요 역사를 강조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마도 가우디도 직감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본인 생에 완성하기에는 이 성당 설계는 너무 많은 것을 담고 있었다는 것을... 그래서 가우디가 이 성당의 구조물들이 미완성된 상태로 사람들이 들어와 예배를 보는 모습을 상상하는 게 싫어서 메인 성당보다는 교회의 외부 부분에 집중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가우디는 성당 건설에만 43년을 쏟아부었지만 완성하지 못하고 눈을 감게 됩니다. 아직 성당은 1/4밖에 완성되지 못한 시점이었는데요. 그의 뒤를 이어서 가우디의 제자였던 도메네 수그라니예 (Domènec Sugranyes) 성당 건축 작업을 이어받게 됩니다. 하지만 1936년. 3년간 폭풍처럼 불어 닥친 스페인내전은 가우디가 이전에 작업해 놨던 성당을 파괴하고 도면과 사진등의 건축 자료들을 모두 세상에서 사라지는 참사를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스페인 내전 이후에는 프란체스코 데 파울라 퀸타나(Francesc de Paula Quintana)가 수석 건축가로 임명됩니다. 1952년에 예수탄생 석고 조각 앞에 계단이 만들어졌고 이는 현재 관람객들이 성당 내부로 들어오기 우서 한 통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1954년에는 완성된 예수 탄생의 파사드에 이어서, 수난의 파사드를 제작하게 됩니다. 1961년에는 사원을 설명하기 위한 박물관이 만들어졌습니다.
1966년에 프란체스코 데 파울라 퀸타나가 사망하고, 그 자리에 이시드래 푸이기 보아다(Isidre Puig i Boada)와 룰리스 보네티 가리가(Lluís Bonet i Garí) 그 뒤를 이어받습니다. 두 건축가가 뒤를 이어받을 때, 현재 관광객이 많이 오르던 수난의 파사드의 종탑이 완성됩니다.
밖과 달리 내부는 하얀색인데요. 페인트 칠을 하자 않고 흰색 콘크리트를 이용해서 성당을 건축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손 히스파나아(Hanson Hispania)회사의 채석장에서 백색 시멘트에다 석회암을 무색 첨가물에 섞어서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조르디 파우리(Jordi Fauli)가 건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사그라나 파밀리아는 140년이 넘도록 성당이 건축 중에 있는데요, 그 이유가 지금까지 자금의 대부분이 개인 기부금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렇게 건설 속도가 늦는 거라고 합니다. 지금은 바르셀로나 올림픽 덕분에 도시가 더 유명해지고, 관광 수입이 급격히 증가해서 공사 속도가 많이 빨라진 편이라고 합니다.
사그라다 파밀라 아 성당은 특별하게도 2차례에 걸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가 됩니다. 첫째는 1984년 성당의 지하실과 아까 위에 사진으로 봤던 예수의 파사드가 그 주인공입니다. 당시 지하실의 경우 가우디의 선임 건축가였던, 란시스코 데 파울라 데 빌야르가 이미 상당수 완성해 놨기 때문에, 가우디의 스타일의 디자인이 아닌 고딕양식의 스타일아 지하실을 꾸며놓고 있습니다. 2005년에 한 번 더 등록될 때 지하실과 파사드에는 아무런 변화는 없었고 단지, 제작자 이름에 안토니 가우디의 이름이 한번 더 추가됨으로써, 유네스코에 2번 등재된, 나름 특별한 작품이 되기도 했습니다.
2010년 11월 사그라나 파밀리아 성당은 당시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바실리카(Basilica)라는 종교직 지위를 획득하면서 새로 봉헌하게 됩니다. 즉, 단순한 대성당이 아닌 교황의 이름으로 특별한 가톨릭 의식을 진행할 수 있는 특권적 지위를 부여받은 것으로, 일반 대성당보다 등급이 더 올라갔다고 보면 됩니다. 현재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지하까지 포함하면 최소 8000명에서 최대 13000명까지 가까운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예수의 중앙 탑(central tower of Jesus)을 마지막으로, 2026년 가우디가 사망한 지 100주기에 맞춰서 완성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장식물까지 완성하려면 2030년까지는 필요하다고 합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다 따라가고, 성당내부 구경하고, 성당 역사까지 다 보는 데면 2시간? 정도면 필요로 하는데, 앞서 언급되었다시피 건물에 압도되고, 디자인, 색감등도 너무 예뻐서 개인적으로 4~5시간은 머무른 거 같습니다ㅋㅋㅋㅋ 스테인글라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햇빛을 보는 게 하이라이트니 꼭꼭꼭 날씨가 좋은 날에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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