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차 스페인여행 (2022.12)

바르셀로나 몬주익 성(Castell de Montjuïc) + 무료 입장 방법 12/11

돌라미 2023. 4. 5.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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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에 벛꽂 본다는 언급을 잠깐 한 적이 있었는데요. 결국 3월 31일에 양재시민 공원으로 혼자 갔다 왔습니다.

사진은 그래도 몇 장 건지기는 했는데, 썩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ㅋㅋㅋ.

 

요새 너무 앉아만 있다가 오랜만에 돌아다니니 체력 저질 상태가 되었습니다. 얼마나 돌아다녔다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너무나 푹 자서 문제가 됐었습니다

 

3월 31일 양재 시민의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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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요새로 쓰였던 몬주익 성(Castell de Montjuïc) 애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몬주익 성 관람시간

 

3월~10월 = 오전 10시 ~ 오후 8시 (7시 30분까지 입장 가능)

11월~2월 = 오전 10시 ~ 오후 6시 (5시30분까지 입장 가능)

 

휴일 : 12월 25일, 1월 1일

 

입장료 : 9유로 (일요일 오후 3시 이후는 무료입장 가능)

 

 

 

 

 

 

몬주익 성 예약하는 법

 

 

1. Castell de Montjuïc | (barcelona.cat) 로 접속해 줍니다

 

 

 

2.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Buy your ticket을 클릭해 주세요

 

 

 

 

3. 빨간색 네모로 표시한 게 기본 자유 관광입니다. 빨간 네모 테두리 안을 클릭해 주세요

  (가이드 투어는 영어, 스페인어, 카탈루냐어만 지원을 합니다)

 

 

 

 

4. 여행에 필요한 티켓 수량을 확인한 뒤 continue를 클릭해 주세요

 

 

 

5. 방문할 날짜를 선택해 줍니다. 참고로 일요일 오후 3시 이후 입장은 티켓 수량 상관없이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또한 날을 찾다 보면 오른쪽에 초록색으로 표시한 날처럼, 무료입장이 가능한 날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 초록색 바탕으로 설정된 날은 무료입장이 가능한 날

 

 

 

6. 방문할 시간대를 선택해 주세요.

 

 

 

 

7. 구매자 정보 (이름, 성, 이메일, 핸드폰 등)을 입력해 주고 좌측 하단에 체크 표시를 체크한 뒤 pay를 클릭해 주세요

 

 

 

 

8. 카드번호 16자리, 만기날짜, CVV 정보를 입력해 주고 결제를 진행해 주세요.

 

 

 

참고로 일요일 3시 이후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하면 이렇게 바로 티켓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몬주익 성에 올라가는 방법은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고, 두울은 버스를 타고 요새 입구까지 올라가는 방법인데요.

 

버스를 타고 몬주익성에 올라가는게 훨씬 저렴하므로 저는 버스를 이용합니다.

 

 

 

 

버스를 이용해서 올라가는 방법은 Espanya 역에서 하차하신 뒤, 150번 버스를 타고 종점정류장(Castell)까지 올라가면 됩니다.

 

 

 

 

 

케이블카 이용을 원하신다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Telefèric de Montjuïc | Barcelona Cable Car (telefericdemontjuic.cat)

 

케이블카는 paral-lel 역에 있습니다.

 

 

 

 

뻐쓰타고 올라가는 중

 

 

 

 

 

 몬주익 성은 175m 몬주익 언덕 위에 있는 요새입니다. 이미 요새가 지어지기 한창 전부터 로마시대 이전의 유물들이 발굴되고 있다는 걸 봐서는 이 언덕에서 이미 사람들이 활동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바르셀로나가 다 보이는 언덕일 뿐만 아니라 바로 바닷가 옆에 있어서 아주 오래전부터 이곳은 중요한 언덕이라는 걸 과거에서부터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미 로마시대 이전의 유물이 발굴될 뿐만 아니라 성당, 신전 같은 사람이 건물을 지은 흔적도 있어서, 오래전부터 언덕에서 사람들이 활동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몬주익 언덕에서 바라 본 바르셀로나 항구와 지중해

 

 

 

 

 기록에 따르면, 1073년까지 몬주익 언덕에서는 1~2개의 망루나 봉화 활동정도만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 로마시대부터 바르셀로나가 항구도시로서 발달하다 보니 바다에서 나타나는 활동을 민감하게 생각하고 적의 해로 침입에 대비한  망루와 봉화로 생각됩니다.

 

스페인 내전때 설치된 해안포. 쓸모가 없어지자 버려졌다.

 

 

 1640년, 가스파르백작의 왕권강화 정책, 프랑스와의 전쟁 징집에 반대하여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반란이 카탈루냐 전 지역에서 반란이 일어나게 되고 그러한 반란은 12년이나 지속됩니다. 반란이 막 시작된 1640년, 콘셀 데 센트( Consell de Cent) 자치 정부는 스페인 왕국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요새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몬주익 언덕에 망루들을 벽으로 둘러싸서 요새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내게 되는데 이게 바로 몬주익 성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요새는 당시 전쟁 중이었기에 30일 만에 급속도로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해안포가 설치된 몬주익 성

 

 

 

저는 일요일 오후 3시 무료로 표를 예약하고 입장했습니다. 3시 때는 사람들이 몰려서 이렇게  입구에서 검표를 위해 대기해야합니다.

 

 

 

말은 거창하게 하고 있지만 사실 요새에는 성벽과 방들밖에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1652년 펠리페 4세에 의해 바르셀로나가 함락되고, 반란은 12년 만에 진압됩니다. 바르셀로나가 함락되면서 요새는 자연히 스페인 왕국의 요새로 변모되었습니다.  

 

1640년 몬주익 성을 설계할 당시의 평면도

출처 :  From the beacon to the fort of 1640 | Castell de Montjuïc (barcelona.cat)

 

 

 

 

1688년에 프랑스와 9년 전쟁이 발생하면서, 프랑스는 바르셀로나를 침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속되는 프랑스의 해상공격과 공성전은 몬주익성의 전략적 중요성을 한 층 더 끌어올렸고, 요새는 군사기술자 로렌조 토시(Lorenzo Tossi)에 의해 한층 더 강화가 되었습니다. 

 

프랑스측에서 그린 바르셀로나 포위 계획

출처 : From the beacon to the fort of 1640 | Castell de Montjuïc (barcelona.cat)

 

 

 

 

9년 전쟁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당시 스페인왕이었던 카를로스 2세가 후세도 없이 사망하면서 스페인 왕위계승전쟁이 발발합니다. 이때 스페인은 프랑스와 한편이었지만, 카탈루냐가 적국인 독일, 오스트리아의 편을 들면서 바르셀로나는 다시 한번 전쟁의 화마에 휩싸이게 됩니다. 몬주익 요새는 이때도 역사 전략적 요충지로써 프랑스군이 바르셀로나를 점령하기까지 결사항전의 요새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1714년 바르셀로나 포위 작전 지도

 

 

 

 

1714년 전쟁이 끝난 뒤 스페인 새 왕위에 오른 펠리페 5세는 Decret de Nova Planta라는 정치 법률을 통해서 카탈루냐, 특히 바르셀로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게 됩니다. 이때 시우타델라(Ciutadella) 공원에 요새가 하나 지어지게 되는데, 이 요새는 도시 내부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역할이고, 기존에 있던 몬주익성은 도시 외부 통제 및 방어 역할을 부여받게 됩니다.

 

몬주익 요새 내부 복도. 요새안 방들에는 몬주익 요새의 역사를 기록해두었다.

 

 

 

실제로 포로를 가두는데 썻던 요새감옥. 이런 감옥이 여러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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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5년에는 군사 기술자였던 프로스퍼 버붐(Pròsper Verboom)은 몬주익성의 단점 개선과 방어 강화를 위한 대규모 재증축 계획안을 제출하면서 큰 리모델링을 하게 됩니다. 또 다른 군사 기술자였던 후안 마르틴 새르메뇨(Juan Martín Cermeño)가 계획안에 대한 설계를 맡았고, 실제 리모델링은 1753년에 시작되어 1799년이 되어서야 완성됩니다. 

몬주익성은 1793년부터 95년까지는 피레네 전쟁 감옥으로 사용되었고, 1808년에 나폴레옹의 참고로 프랑스에 점령당하게 됩니다.

 

카탈루냐 깃발

 

 

 

몬주익 성 내부. 내부에 볼거리는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

 

 

 

 

나폴레옹이 죽고 프랑스의 지배에서 벗어난 스페인 왕국은 1830~40년 동안 정치적인 혼란기(왕위계승, 쿠데타, 반란 등)를 겪게 됩니다. 이때 혼란을 틈타 1840년대 바르셀로나에도 여러 시위와 반란운동이 같이 동반되었으며, 몬주익 성을 이러한 시위와 반란을 진압하는데 적절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요새는 반란을 동조하는 사람들을 가두는 감옥이 되었고, 이 혼란기동안 수천 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습니다. 이 시기를 이후로 몬주익성은 감옥으로써 사용됩니다.

 

 

1897년 무정부주의자를 처형하는 정부군

 

 

 

 

스페인 내전(1936~39)이 발발하면서 몬주익 성은 다시 요새의 기능을 되찾게 됩니다. 요새 안에서 군인들이 훈련받았고, 방어를 위해 해안포 등을 구축하게 됩니다. 동시에 정치범이나 죄수를 가두고 재판을 열 때까지 대기시키는 구치소로 쓰였습니다. 내전 동안 약 1500여 명의 사람이 요새감옥에 투옥되었고, 250여 명의 사람들이 처형당했습니다.

1939년 1월에 바르셀로나는 프랑코의 군대에 의해 점령되었고, 몬주익 요새는 정치범수용소로 사용되었습니다.

 

몬주익 성 망루

 

 

 

 

바닷가에 있는 요새라서 기러기가 많이 날아옵니다.

 

 

 

 

몬주익성은 1960년까지 감옥으로써의 기능을 유지하다가 1963년에 일부분이 바르셀로나 도시에 양도되습니다  그래도 계속 프랑코의 영향력이 있었고, 새로운 관리 위원회는 몬주익성을 군사박물관으로 바꾸었으며 같은 해에 성 내에서 퍼레이드를 열면서 몬주익 성의 역할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군사 박물관이라 다양한 병장기와 화포가 진열되어있다.

 

 

몬주익 성에 대한 각종 그림 자료들

 

 

몬주익 성에 대한 각종 그림 자료들2

 

 

몬주익 성 외부 모습

 

 

요새 위에서 보는 항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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