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스페인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페인 국기는 1981년에 채택되어서 사용되고 있는 국가입니다.
우리나라가 한국 국기를 '태극기' 라는 고유명사를 쓰고 있듯이, 스페인에서도 스페인 국기를 Rojigualda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한글 음차를 사용하면 Rojigualda '로히구알다' 라고 부릅니다)
이와 관련된 글을 찾다가 주 스페인 대사관과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게시된 스페인 국기에 대한 설명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요. 설명이 부족하다 못해서 대사관에서 쓴 글은 자칫하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어서 되게 아쉽드라구요ㅠ
대서관과 지식백과 모두 위의 깃발 '1785년에 카를로스 3세가 만든 깃발이다.' 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느낌이 강한데,
위에 보는 빨간색과 노란색 바탕만 1785년에 등장했지, 스페인 국기에 달린 방패 문장은 1930년 제2 공화국 시절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아래의 깃발이 1785년 5월 28일에 카를로스 3세의 명으로 디자인 된 스페인 해군용 깃발입니다. 말 그대로 해군용으로 만든 깃발이기에 국가를 대표하는 국기로는 쓰이지도 않았습니다.
현재 바탕으로 쓰이고 있는 빨간, 노랑 바탕은 1843년 10월 13일에 이사벨 2세가 국기에 해군과 동일한 색깔을 바탕으로 국기를 제작하는걸로 왕실 법령을 발표함으로써 현재의 바탕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1978년 프랑코가 죽고 입헌군주제가 들어서면서, 헌법을 제정할 때 제 4조에 국기에 대한 설명이 추가되면서 빨간색과 노란색의 국기의 바탕이 헌법에 기재가 됩니다. (문장은 1981년에 채책되었습니다)
지금 바탕이 처음 제작된 빨간색과 노랑색 바탕을 보면 1785년 당시 노랑색은 천체 높이의 2/3, 빨간색이 1/6씩을 차지했다는 기록히 있지만
아래 사진을 보면 세로 길이 비중이 노랑색 1/2, 빨간색이 각각1/4입니다. 이 비율 역시 헌법에 기재가 되어있습니다.
노랑은 국토, 빨강은 국토를 수호하면서 나온 피라고 합니다.
스페인 내전 (1936~1939)을 겪으면서 프랑코의 파시스트가 승리를 거두면서, 그가 집권하는 동안, 독수리 문양이 들어간
문양을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죽으면서 검은 독수리가 사라지고 현재의 방패문양의 문양을 대신 집어 넣는대요. 그 방패문양의 디자인은 제2공과국시절에 썻던 깃발의 방패 문양에서 온거 같습니다.
위의 문장은 현재 스페인 국기에 달린 문양입니다. 중앙에 파란색 바탕에 3개의 황금장식은 현재 스페인왕조가 부르봉왕조 피를 이어 받았기 때문에 부르봉왕조의 문장이 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부르봉 왕조에 바로 맞받아 있는 4개의 문장은 레콩기스타(Reconquista) 시절에 있던 왕국들의 문장입니다.
빨간색 바탕에 노랑 성채는 카스티야 왕국, 보라색의 사자는 레온왕국, 빨강과 노랑이 반복되는 세로 줄무늬는 아라곤 왕국
황금 쇠사슬로 방패 모양을 이루고 있는 그림은 나바레 왕국을 의미 합니다.
맨 아래에 있는 노란 꽃?은 남부에 있는 그라나다를 상징하는데, 1492년 그라나다에 있는 이슬람 왕국을 함락시킴으로써 700년넘게 진행되던 국토회복운동(Reconquista)이 마무리를 지음으로서 스페인왕국이 이베리아 반도를 통일하게 됩니다.
방패문장 양쪽 빨간 리분 PLVS VLTRA라고 적혀있는데, 이는 '보다 먼 세계로'라는 뜻의 라틴어로, 기둥은 헤라클래스의 기둥인데 각각 지브롤터(Gibraltar)와 세우타(Ceuta)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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