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돌라미입니다
이번 포스트도 예전에 마드리아 왕궁 내부를 따로 살펴본 것처럼, 세고비아 알카사르의 내부를 한번 알아볼까합니다. 성이 겉보기에는 크지는 않아보여도 의외로 다 둘러보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안쪽이 커서 그럽니다 ㅋㅋ)
1. PATIO DE ARMAS (마당)
세고비아 알카사르로 입장하는 순간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공간입니다.
이름을 직역하면 군대의 마당 정도랄까요? 12세기부터 존재해왔던 공간이지만, 1587년 펠리페 2세의 명령으로
건축가 프란시스코 데 모라(Francisco de Mora)가 이 공간을 헤레라 양식(Herrera style)으로 설계, 증축하게 됩니다.
(헤레라는 당시 스페인의 건축가로 알카사르 증축 때 같이 작업을 했습니다.)
당시에 공식적인 행사가 있으면, 이 마당에서 개최를 헀습니다. 1474년 이사벨1세의 즉위식, 1570년 펠리페 2세와 4번째 부인의 결혼식 등 다양한 공식 행사가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습니다.
2. SALA DEL TRONO (국왕 알현실)
말은 거창하게 알현실이라고 써 있는데, 공간이 우리가 생각하는 알현실보다는 많이 작습니다.
장식도 위에 보이는 의자와 천장, 그리고 왕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전부구요. 뒤의 방패 문양은 카톨릭 군주 왕국(Reyes Católicos)의 문장을 배경으로 만든으로써, 1469년에 아라곤 왕국 국왕과 이사벨라 여왕이 혼인함으로써 하나의 왕국이 되었고, 카스티온 문장과 아라곤 문장을 혼합하여 만든 문장입니다.
이는 곳 스페인왕국의 시초인 카스티야 왕국의 문장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정확하게는 시칠리아 왕국도 포함되어 있지만 복잡한건 패스)
15세기 엔리케 4세시절 1456년에 알현실을 전체를 확장 공사를 시킵니다. 당시 기록에는 돔(지붕)은 자델 마요르(Xadel Alcalde)가 작업했지만 1862년에 국왕 알현실이 모두 불타 사라지고, 알카사르를 복구할 때는 바야돌리드에 있는 8각 이슬람식 무데하르 돔으로 덮었습니다.
3. SALA DE LA GALERA 갤러리 방
1412년에 엔리케 3세의 부인 랭커스터의 카탈리나(Catalina de Lancaster)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갤러리에 방이라고는 하는데, 그림이라고는 위에 있는 그림 1점이 전부입니다. (창문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2개를 포함해서 3개?) 물론 지어졌을때 부터 그림이 많았기에 갤러리 방이라고 불려졌을 겁니다.
가로 21.5미터, 세로8미터 정도 되는 이 공간은 갤러리의 기능 뿐만 아니라, 각 나라 대사들이 왕을 기다리면서 영접하는 공간으로도 쓰이기도 했고 예식장이나, 왕좌의 대합실로도 쓰이기도 했답니다.
1862년의 화재에 의해 이 방도 불에 탔었는데요. 다행히도 1844년 호세 마리아 아비리알과 플로레스(José María Avrial y Flores)가 이 방을 그린 그림이 있었기에 그 그림을 토대로 무데하르(이슬람)양식의 천장을 복원할 수 있었습니다.
위 그림을 포함해서 세고비아 알카사르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전반적으로 카를로스 무뇨스 에 파블로스가 만들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1980년대에 그려진 복원품입니다.)
출처: Alcázar de Segovia - Fortaleza de los Reyes de Castilla (alcazardesegovia.com)
출처: - Alcázar de Segovia antes del incendio. Sala de la Galera (academiacolecciones.com)
다음 포스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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