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가면 기념품점이든, 식당이든 돈을 내고 거래를 해야할 때가 오게 되어 있습니다.
전에도 잠깐 언급했듯이, 스페인에서 제대로 음식 구실을 음식을 먹으려면 한화로 최소 10000원이상은 내셔야합니다.
식당에서는 보통 10유로 이상을 내야하니까 한화로 13500원은 내야하니까 한국에 비하면 살짝 부담될 수 있는 부담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마켓에서 장보는 법, 거래에 필요한 스페인 숫자들, 스페인에서 추천하는 마켓 등을 써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마켓에서 장을 보면, (사람 따라 다르겠지만) 1/2 ~ 1/3 정도로 돈을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스페인 마켓에서 장보기
저는 dia라는 마켓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보통 마켓에 들어가면 이렇게 빵을 진열한 진열대가 있을겁니다. 자세히 보면 회색통에 집게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 빵들을 어디에 담을까요? 접시라도 있으려나?
왼쪽 ENVASES 아래에 보면 격자가 있고 흰식 봉투가 놓여져 있습니다. 봉투는 크기에 따라 분류되어 있고, 한쪽이 투명한 플라스틱 막으로 되어 있어서, 계산원들이 그 봉투의 막을 통해서 빵의 종류를 구분하고 계산을 합니다.
(해당 봉투는 손잡이가 없습니다)
주황색 가격표는 할인된가격입니다. 이 초콜렛 빵이 1객에 55센트에서 49센트로 할인된 가격으로 팔고 있는데, 원화로 따지면 700원도 안되는 가격입니다. 크기도 사람 손만해서 크기, 내용물 대비 싸다고 생각됩니다. (좌측사진
크로아상도 40센트에서 38센트로 팔고 있습니다. 1350 x 0.38 = 1개에 513원밖에 안하네요 (우측사진)
물론 모든 마켓이 이렇게 빵을 골라서 봉지에 담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점에 따라서 빵을 아얘 처음부터 포장 되어서 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12월 14일까지 1.5L 짜리 물을 0.7유로에 팔고 있습니다. 스페인식당에서는 물을 따로 사야하는데 500mL짜리가 보통 2~2.5유로 하는 걸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입니다.
저 같은 경우, 하루에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라서 (평균 1.5L정도?) 아얘 5L짜리를 산뒤에 500ml 빈 생수병에 소분해서 담고 다녔습니다.
오렌지를 직접 짜서 오렌지 주스를 만들어 주는 기계.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위에 파란색 통으로 된게 물입니다. 스페인 사람들 내에서 유명한 브랜드인데(Solán de Cabras) 물맛이 좋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개인적으로 사먹어 봤는데 물맛이 좋은건 잘 모르겠고, 다른 생수에 비해 목넘김이 부드럽긴 했습니다.
과일도 팝니다. 이것 역시 지점마다, 마켓마다 다르겠지만, 아래의 봉지를 하나 뜯어서 과일을 담은 뒤 계산할때면, 계산원이 과일 갯수 세고 저울로 무게를 재며 가격을 측정해줍니다.
사진으로 찍은게 많지는 않지만 냉동식품, 육류, 과자, 식료품, 음료수, 술, 일회용 접시 등 다양한 것들을 팔고 있습니다.
자 그럼 물건을 다 골랐으면 계산을 해야겠죠.
다 고른 물건들을 계산대 위에 올려 놓으면 계산원이 Bolsa(볼싸)? 라고 물을겁니다. (Bolsa = 봉지, 가방)
비닐봉지 필요 여부를 묻는 것이니, 봉지가 필요하면 Sí(씨)라고 대답하면 되고 필요없으면, no라고 말하면 됩니다
가끔가다가 계산원이 봉지 필요 여부를 안물어보고 계산할 때도 있는데, 그떄
Bolsa, Por favor(볼싸 뽀르빠보르)[봉투 부탁해요]
Nesecito bolsa(네쎄씨토 볼사) [봉지가 필요합니다]
라고 말하면 됩니다. (지점에 따라 봉투 요금이 붙을 수 있습니다)
계산이 끝나면 계산대 통해서 가격이 뜹니다. 현금으로 낼 경우 상관없지만,
카드를 이용하는 경우, 계산대에 이러한 카드리더기가 있을겁니다.
여기서 카드로 결제하는 방법은 2가지 입니다. (아래 사진 참조)
1) 여기는 결제할 때 카드를 리더기에 우리가 버스나 지하철 탈때처럼 카드를 찍습니다. 카드를 저 하얀 모니터에 찍으면, 초록색 LED 불빛이 1개에서 4개로 다 켜지게 됩니다. 4개로 다 켜진 후 몇초가 지나면 결제가 끝납니다. 그 뒤 하얀화면이 원래 화면으로 돌아오고 계산원이 영수증을 뽑으면 계산 완료입니다.
2)혹 1)을 시도 했는데 초록 불빛이 안찰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편의점에서 카드 계산하는거처럼 카드를 아래쪽 홈에 끼워주시면 됩니다. 키워주면 화면이 바뀌면서 번호를 입력하라고 하는데, 그때 카드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해주면 됩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역시 영수증을 뽑으면 계산이 완료입니다만, 마켓 브랜드에 따라서 가게에서 보관하는 영수증에 서명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계산이 끝나면 계산원이 Copy?(꼬피) 라고 물어볼텐데, 영수증 필요한지를 묻는거니 필요에 따라서 대답하시면 됩니다.
스페인에서 장을 볼 때, 동네 구멍가게처럼 생긴 슈퍼마켓이나
24시간 편의점은 개인적으로 비추천합니다. (아래사진 예시)
일단 대부분의 품목에 가격표를 붙여놓지 않는다는 점에서 신뢰가 떨어진다고 해야하나요. 가격은 마켓에 비해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편입니다. 당연히 규모도 작으니, 마켓에 비해 없는 품목도 많구요.
바르셀로나에서 아침 너무 일찍 출발해가꼬 24시간편의점이라서 샌드위치 하나 사먹었는데 하......
마켓에서 파는 샌드위치에 비해, 크기도 절반밖에 안되고 구성은 물론이고 맛이 최악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 햄이 있는데 햄맛이 나질 않아욬ㅋㅋㅋㅋㅋ
그래서 아래에 제가 보여드릴 브랜드는 모두 슈퍼마켓 브랜드이기에돈을 절약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1. día
개인적으로 아주 많이 이용했던 브랜드입니다. 제 스페인 일정의 식사를 담당했다고 말할정도로 비중있게 많이 사용했습니다. 다른 마켓에 비해 전반적으로 저렴했던거 같습니다. 여기서 고르는 빵을 살 생각이시라면 마감 전에 몇시간 일찍와서 빵을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마감전에 가면 1도 없습니다. día 매장은 스페인 전국으로 분포해있습니다.
2. Carrefour
día 다음으로 많이 이용했던곳으로, 주로 샌드위치나 냉동식품 살 때 이용했던 곳입니다.
아래 사진은 carrefour express 이지만 carrefour market이라는 곳도 있는데, express 보다는 조금 더 저렴한거 같습니다.
역시 스페인 전역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세비야 carrefour에서 구입해서 전자렌지에 돌린 즉석 빠에야. 맛은...... 그닥 ㅠ
3. Caprabo
여기가 유달시리 뚜론을 많이 팔았는데, 그중에는 vicens 같은 유명 뚜론 전문점에서 파는 뚜론도 일부보였다. 가격도 전문점에 1~2유로정도 더 싸니 뚜론을 사실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바르셀로나 타라고라 등 카탈루냐주에만 있는 브랜드 입니다.
4.Lidl
개인적으로 한번도 이용해 본적 없는 마켓. 그래도 느낌은 día 와 비슷한거 같다. 역시 전국적으로 분포해있습니다.
5.charter
바르셀로나에서 묵을때 숙소와 día와의 거리가 멀어서 대신 자주 갔던곳. 바르셀로나에만 있는 브랜드입니다.
그 이후 이용해본적은 없는 슈퍼마켓 브랜드들
7. suma
전국적으로 분포
8. Al campo
전국적으로 분포
9. consum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등 지중해 인군에 있는 도시에 있음
10. mas
세비야, 코르도바, 그라나다 등 안달루시아 주에 분포
11. Eroski
전국적으로 분포
12.masymas
발렌시아 알리칸테 등 스페인 동쪽, 남동쪽에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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