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차 스페인여행 (2022.12)

[스페인여행] 마드리드 왕궁 내부 - (1) 12/3

돌라미 2023. 1. 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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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olami입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는 마드리드 왕궁의 사전예약법과 외부 사진, 담긴 이야기를 담아봤는데요.

 

오늘은 마드리드 왕궁의 내부에 대해서 알아볼까합니다.

 

마드리드 왕궁은 입구와 앞의 2~3개의 방 이외에는 전부 촬영이 금지 되어있습니다.

곳곳에 경비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촬영은 물론 전시 물품에 조금 가까이 다가간다 싶으면 제지를 하기도 합니다. 

사각지대가 있기는 해서 촬영이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하지말라고 하는걸 했다가 괜히 불이익받게되면, 해외 관광까지 와서 기분 나빠질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모든 곳을 소개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메인이 되는 장소 정도는 소개가 가능할 듯 싶습니다.

로마의 장군 카를로스3세

 

1. 메인 계단

 

(사진출처: Main staircase | National Heritage (patrimonionacional.es))

 

위의 사진은 이제 마드리드 왕궁으로 들어서자마자 보게되는 계단입니다. 두계단에서 

 

계단이 2개로 디자인된건 1742년 스코티 후작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습니다. 원래는 사체티가 계단과 기둥을 설계하기에 이르렀지만, 현재 우리가 보는 이 계단은 사바티니가 대리석으로 만든것입니다. 오른쪽 계단은 왕을 위한, 왼쪽 계단은 여왕을 위한 계단입니다. 펠리페 데 카스트로(Felipe de Castro)와 로베르트 미셸( Robert Michel)가 계단 난관에 있는 2마리의 사자왕과 스페인 국장 왼/오른쪽에 각각 2개씩 있는 항아리를 조각했는데, 이 항아리는 아리스토톨레스의 4원소 불, 물, 바람, 흙을 상징합니다. 

 

대리석이 소재인 꽃병과 사자. 카스트로와 미셸의 작품

 

 

페르난도 6세( Ferdinand VI)때 완성된 프레스코화, 프레스코화는 "스페인이 보호하는 종교"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국장위에 있는 동상은 카를로스3세가 로마식 의복을 입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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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계단의 전경, 스페인 국장위에 있는 동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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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왕좌의 방

 

베사마노스 델 쿠아르토 델 레이(Besamanos del Cuarto del Rey) (왕실에서의 입맞춤)        Kiss us from the King's Room

데 레이노스 (de Reinos) (왕국)

엠바자도레스 (Embajadores) (대사[使])

 

위의 3개 단어 모두 스페인 왕좌의 방을 가리키는 별칭입니다. 왕좌의 방은 카를로스3세(Charles III)때 설계가 시작되었고, 1772년에 모든 장식, 건축을 마친 뒤 그 디자인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출처(Throne Room | National Heritage (patrimonionacional.es))

 

사케티는 왕좌의 방을 거울과 저부조(양각 조각)를 대리석으로 덮으려고 했지만, 카를로스3세(Charles III)가 입궁하기까지 진행된건 없었습니다. 왕은 방의 장식을 가촐라 백작(Gazzola)에게 맡겼고, 백작은 이탈리아 건축가 조반니 바티스타 나탈리(Giovanni Battista Natali)에게 가구 디자인을 의뢰하게 됩니다.

앞에 왕과 왕비 의자 각각 옆에 있는 동상은 아폴론과 아테나입니다만, 현재 전시가 되어있는건 복제품이라고 하네요.

 

티에폴로(Tiepolo)가 왕좌의 방에서"스페인의 영광" 과 더불어 전반적인 프레스코화를 제작을 맡게 됩니다..  

스페인의 영광은 16세기와 17세기에 정치적, 지리적, 문화적으로 유럽의 주요 강대국으로 발전한 스페인을 미화가 묘사된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그냥 그림처럼 보이겠지만 3 작품 다 2700 X 1000cm 작품입니다. 이정도 크기라면 천장에 붙어있겠죠. 하지만 3418개의 방중 공개된 방은 100여개도 안되니 못 볼 확률도 있을 수 있습니다.

왼쪽 :아메리카 대륙에서 보물을 싣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16세기의 아메리카 정복 / 오른쪽:아프리카 대륙의 한 부분이 사진의 하단 가장자리에 나타나는데, 타조가 특징이다. 
바다의 여신 테티스는 그녀의 배우자 오세아니아와 함께 구름 위를 떠다니고, 보물로 가득 찬 조개껍질을 높이 들고 있습니다. 바다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트리톤과 네레이드가 등장하네요.

출처 (Frescoes in the Royal Palace in Madrid (1762-66) (wga.hu))

 

 

 

왕좌의 방 프레스코 작업을 다 마치고, 이에 만족한 카를로스3세는 티에폴로에게 더 많은 프레스코 디자인을 맡기게된다. 그림은 여왕의 방에 있는 The Apotheosis of the Spanish Monarchy (직역하면 스페인 왕정의 신격화)

 

출처 (Frescoes in the Royal Palace in Madrid (1762-66) (wga.hu))

 

 

3. 연회장

출처: Gala dining room | National Heritage (patrimonionacional.es)

 

원래 이곳은 하나의 큰 홀이 아닌, 카를로스3세 재위기간동안 방이 3개로 나눠진 곳이었습니다.

제 1공화국이 1년남짓 기간에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리고, 왕정이 부활한 가운데, 어느날 왕궁 내에서 연회가 열리는 날이 있었습니다. 알폰소 12세는 방들이 나눠져서 손님들을 3개의 방에 나눠지기 보다는 하나의 큰 공간에서 모든 손님들과 함께 연회를 하고싶어했습니다. 그리하여 1879년에 건축가 호세 세군도 데 레마(José Segundo de Lema) 이 방들을 리모델링 하여 합치도록 하면서 위 사진과 같은 공간이 탄생했습니다. 

 

아치형 디자인은 18세기때 만들어졌지면, 벽은 프랑스의 신바로크 양식(19세기)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벽장식은 왕실 컬랙션의 태피스트리(tapestries)패턴을 선택함으로써  고전적인 취향을 보여줬습니다

총 144개의 의자가 연회장에 배치되었고 테이블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서 무도회장으로 쉽게 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도 이 공간은 국빈만찬이나 공식 행사 때 연회와 무도회장이 열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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