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소식

4월 봄 날에 벌써 폭염을 맞은 스페인

돌라미 2023. 4. 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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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기후변화 때문에 온 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봄/가을의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고, 태국에서는 4월 22일부터 40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1년 기온이 온화하기로 소문난 캘리포니아 LA에서도 3월에는   눈이 1m가 내리는 폭설이 내리기도 했으며, 지난겨울에 유럽서는 가장 따듯한 겨울을 보냈다고 할 정도로 역대급 겨울 고온 온도를 맞이하기도 했고요.

 

 

 

이 와중에 4월 마지막주인 24일부터 기온이 급속도로 올라가기 시작하여, 스페인 기상청 AEMET에서는 5월부터는 이베리아 반도의 기온이 40도를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본도의 기온. 4월 23일날 관측한 사진

 

4월 28일날에 관측한 사진

 

 

스페인 남부도시 중 하나인 무르시아에서는 4월 최고기온 온도 기록은 2011년 때 측정된 37.4도였지만, 올해 측정된 기록에서는 38.8도가 나와서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실제로 스페인에서 관광마차를 끌던 말이 폐사하는 일도 있었고, 폭염으로 인해 물 공급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아보카도나 망고 같은 열대과일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미 스페인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 올리브는 폭염으로 인하여 생산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모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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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강우량도 평균 4월 강우량 대비 25%밖에 내리지 못해서 스페인은 장기간 가뭄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엔이 작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 국토 중 75%가 사막화의 위험에 빠져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폭염으로 인해 일부 농부들은 이번 농사를 시작하지도 않고 포기해 버리는 경우도 심 심지 않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스페인의 어느 농민조합에 따르면 농지의 5~60%가 강수량 부족으로 작물을 들 말라죽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지역 중에서 제일 더운 안달루시아 지방의 농부들은 관개용수 허용량이 평소에 비햐 10~20% 밖에 안 되는 농부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베리아 반도는 아프리카에서 불어오는 더운 바람 때문에, 여름 때는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서 더운 여름을 맞이하는데요. 하지만 4월에 이런 기록적인 더위가 찾아온 적이 없는 만큼, 스페인 정부는 산불, 가뭄, 폭염과 더위로 인한 국민 건강 악화 등을 전방위적으로 신경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스페인 정부에서는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는 80만여 명의 농부들에게 18억 상당의 세금 감면을 발표했고, EU에 농업을 위한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작년에 산불피해가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3~4배 높았던 것을 감안해서,

산불 감시 캠페인을 평소보다 1달 일찍 시작했고 지역 소방대 역시 증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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