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차 스페인여행 (2022.12)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evilla) 12/14

돌라미 2023. 4. 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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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스페인 여행은 2022년 12월에 했지만 사실 '스페인에 가고싶다!' 라고 느낀 건 꽤 오래전부터였습니다.

 

 

아마 2018년쯤? 여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보다가 어떤 여성 모델과 건물을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와 그때 봤던 그 건물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여름이라서 색깔이 되게 강렬해서, 만약 스페인에 가게 되면 딴 건 못 가게 되더라고 '저긴 꼭 간다.' 라는 마음을 먹었죠.

 

 

거기가 바로 세비야에 있는 스페인 광장입니다.

 

 

하.지.만.... 세비야에 가서는 스페인광장 빼고 다 보고 왔습니닼ㅋㅋㅋㅋㅋㅋ

 

 

제가 세비야에 있는 4일동안 이유는 모르겠는데, 스페인 광장으로 향하는 문이 잠겨있더라고요.... 현지인들도 문 앞에서

돌아가는 걸 보면 현지인들도 문들 닫은 이유를 모르는거 같았습니다.... 하, 저거 때문에 세비야에 온 건데

 

 

사람들이 광장안으로 못 들어가고, 외부에서 서성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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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evilla)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볼 건데요. 세비야 대성당은 히랄다 탑(Torre Giralda)과도 연결이 되어 있어서 방문수가 세비야 내에서 꽤 높은 장소입니다.  

 

 

 

세비야 대성당 예약하기

 

 

 

1. https://www.catedraldesevilla.es/schedules-and-prices/ 로 접속해 줍니다.

 

 

 

2. 접속하면 웬 에러창이 떠 있습니다. 당황 ㄴㄴ하고 우측 상단에 comprar entradas(입장권 구매)를 클릭해 주세요

 

 

 

3. 우측 상단에 언어를 바꾸는 란이 있습니다. 영어로 바꿔줍니다.

 

 

 

 

4. 다양한 종류의 티켓이 있는데, 가운데 Cathedral and Giralda에 있는 BUY를 클릭해 줍니다. (오디오 가이드와, 가이드 부분에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5. 원하는 입장 날짜를 선택해 주세요

 

 

 

 

 

 

6. 원하는 입장 시간대를 선택해 주세요

 

 

 

 

 

7. 방문에 해당되는 티켓을 설정해 주시고 아래 목록도 체크를 한 뒤 "go to checkout"을 클릭해 주세요

 

 

 

 

 

8. 예약을 위한 개인 정보를 입력해 주세요 (3번째 DNI 있는 란은 여권번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예약 시 수수료로 1유로가 추가되어 성인 1인당 결제 금액은 12유로입니다

 

(근데 현장 구매 시 티켓값을 12유로에 파는... 사실상 온/오프라인 구매 어떤 걸 하든 사실상 메리트는 없습니다.)

 

 

8-2 위 사진에 주소를 입력하라는 란이 있습니다. 본인 영문 주소는 네이버 검색착에 '주소영문'이라고 검색하신 뒤, 지번 주소나 도로명 주소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9. 개인정보를 다 입력했다면, 아래 문항을 체크 한 뒤 Go to checkout을 클릭해 주세요.

(세비야 대성당을 인터넷 예약 시 수수료고 1유로를 추가로 내야 하니 참고 바랍니다)

 

 

 

 

 

10. Credit card를 클릭해 주세요

 

 

 

 

11. 카드번호 16자리, 만기날짜, CVV번호를 입력 후 pagar를 클릭해 결제를 진행해 주세요

 

 

세비야 대성당 관람시간 

 

월~토 : 오전 11시 ~ 오후 7시 (매표소는 6시까지 운영)

일요일: 오후 2시 30분 ~ 오후 7시 (매표소는 6시까지 운영)

 

 

입장료 : 일반 기준 11유로

 

오디오 가이드 - 5유로 추가

핸드폰 오디오 가이드 - 4유로 추가 

 

(오디오 가이드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음)

 

가이드 투어 : 20유로 (역시 한국어 지원 불가)

 

 

※ 세비야 대성당에 가면 히랄다 타워까지 동시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세비야 대성당과 히랄다 탑을 따로 다룰 예정입니다.

 

 

 

 

세비야 대성당이 있기 전부터... 성당이 있던 자리에는 무어인들이 세운 모스크가 차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1172년에 알모하드 왕국의 왕이었던 아부 야쿱 유수프(Abu Yaqub Yusuf)가 세비야에 모스크 증축을 시작으로 1198년이 되어서야 모스크를 완성했습니다. 건설 초기에는 로마 시대에 썼던 대리석을 재활용하여 건축을 시작했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일반 돌 대신 가공 된 벽돌을 이용하여 모스크를 완성시켰습니다.

세비야 대성당(좌)와 히랄다 탑(우)

 

 

 

1248년 세비야는 가톨릭 세력에 점령을 당하게 되고, 모스크는 성당으로 탈바꿈됩니다. 하지만 모스크 건축이 상당히 잘되어서, 성당으로 재증축을 하지 않고 모스크 건물의 장식만 바꾼 채, 건물 자체를 교회로 쓰기로 하게 되는데요. 별문제 없이 모스크에서 150년간 미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모스크는 1356년과 1362년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해 수리로 인한 보존이 힘든 상태까지 오게 되자, 성당으로 재증축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대성당의 마당에는 66그루의 오렌지 나무가 심어져 있다. 모스크로 사용되었을때는 이 공간은 목욕공간이었다.

 

 

 

 

1401년에 시작된 공사는 1507년이 되어서야 공사가 끝나고 세비야 대성당이 완성됩니다. 세비야 대성당은 바티칸에 있는 성 베드로 대성당이 지어지기 이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양식의 성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됩니다.

대성당은 축성되는 동안에도 미사를 지내는 등의 성당의 기능을 계속 실현했습니다. 1478년에는 페르난도 2세의 아들 아스투리아스 공 후안(Príncipe de Asturias)이 이곳에서 세례를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세비야 대성당 내부, 내부의 높이가 42m나 된다.

 

 

 

1528년부터는 건축가 에르난 루이즈 히메네스(Hernan Ruiz Jimenez)가 르네상스 양식으로 인한 디자인 장식을 추가하기 시작하여 왕실예배당을 증축했습니다, 1575년에 지어진 왕실예배당은 이곳에는  페르디난드 3세, 알폰소 10세, 페드로 1세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고 전해집니다. 이런 르네상스 양식의 스타일은, 지진 때문에 일부가 손상되어서 복구 도중에 히랄다 탑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집니다.

 

황금으로 된 제단,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서 가져온 금 3톤을 정도 썼다고 한다. 높이 20m 폭 18m

 

 

 

이쯤 되면 세비야 대성당 얘기와 별개로 콜럼버스의 유해 얘기를 안 할 수 없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을 갔다 온 콜럼버스 말입니다. 이미 아시다시피 세비야 대성당에는 콜럼버스의 유해가 묻혀있기로 유명하죠.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1506년에 사망한 뒤 바야톨리드라는 도시에 묻혔다가 3년 뒤 세비야로 옮겨집니다. 하지만 콜럼버스의 유언에 따라 유해는 산토 도밍고(도미니카 공화국)로 옮겨졌지만, 1778년 다시 유해는 쿠바로 옮겨집니다(돌아가셔서도 본의 아닌 여행(?)을 하시네요. 그러다가 쿠바가 스페인의 마지막 식민지에서 독립하게 되었을 때, 1898년이 되어서야 지금의 세비야 대성당에 유해가 안착하게 됩니다. 또 모르겠네요. 몇 십 년 후에 또 이사 가실 지도 ㅎㅎ

 

 

이 함에 콜럼버스의 유해가 들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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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대성당은 고딕양식, 르네상스 양식 이외에도, 이후에 추가된 기법들로 인해, 바로크양식과 고전주의 양식의 건축 스타일, 조각, 장식 등을 구경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입니다. 성당도 모스크를 어느 정도 기반으로 잡았으니 무데하르 건축 양식이 들어갔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198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됩니다

 

성당 안에 있는 파이프 오르간

 

 

성당의 제단

 

 

스테인 글라스 장식, 16 ~ 19세기까지 총 75개의 스테인 글라스 장식을 만들었다.

 

세비아 대성당은 세로 135m, 가로 100m, 높이 40m이며 히랄다 탑을 포함하면 높이는 105m 까지 치솟아 오릅니다. 왕실 예배당 이외에서 크고 작은 예배당들이 80여 개 정도 존재하고,  44개의 부조(浮彫) 200개 이상의 성인상이 있다고 하니 구경거리가 적지는 않아 보입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무덤

 

 

다음 시간에는 히랄다 탑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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