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소식

사그라다 파밀리아(La Sagrada Família) 성당 완공이 또 늦춰질 수 있다?

돌라미 2023. 5. 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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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1882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지어지고 있는 성당으로,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한자어로 직역해서 '성 가족 성당', 혹은 가우디가 건축을 했던 성당이라고 해서 '가우디 성당'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우디의 역작으로 불리고 있지만 동시에 스케일이 너무 커서 가우디가 유일하게 완성시키기 못하고 숨을 거둔 작품입니다. (가우디 역시 본인이 성당을 완성하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하죠)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은 현재도 공사 중입니다만 가우디가 사망한 지 100주기를 맞춘 2026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발표를 하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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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La Sagrada Família) + 예약 방법 / A.K.A. 가우디성당, 성가족성당 (tistory.com)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La Sagrada Família) + 예약 방법 / A.K.A. 가우디성당, 성가족성당

2019년도에 저는 유튜브 채널을 연 적이 있습니다. 유투버를 하겠지는 의지가 마음속에 뿜뿜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되게 열정적이어서 촬영은 18년 여름부터 했었는데, 그때 한국에도 40도라는 유

dolami.tistory.com

 

 

그런데 26년 완공을 앞두고, 성당 완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합니다. 공사 지연 연유는 설계도와 기존 주택 구역이 겹쳐서 일어난 토지점유권 논쟁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설계도에 따르면 성당 오르는 계단을 완성하기 위해서라면, 기존에 해당되는 토지들을 다 갈아엎어서 계단 구역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 설계도에 해당되는 구역에는 이미 1000 가구, 약 3000여 명 정도가 거주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문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언급이 되어 왔던 문제입니다. 2020년대 초에  이 문제 때문에 의회에서 이웃 단체와 건설 위원회, 바르셀로나 의회가 딱 한번 만났지만 결과는 거주민들 입장에서 회의적이었습니다. 현재 지금껏 바르셀로나 의회에서는 이 문제를 다루기 꺼려하곻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와 관련된 사람들은 이번 28일 지방선거를 통해서 의회의원들을 바꾸고, 해당 이슈도 해당 가구 거주자들에게 바뀌길 희망하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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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거주민들은 계단 구역에 관련된 설계도가 가우디의 제자들이 완성된 것이니 (=가우디랑 관련이 없으니), 계단 부분을 만들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우디가 죽은 뒤에 스페인 내전 때문에 많은 양의 성당 자료가 소실되어서 가우디가 실제로 계단구역을 의도했는지 안 했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현재 설계도는 가우디의 제자들이 완성한 것들이기에 가우디의 의도가 얼마나 반영되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실제로 이미 1975년에 관련 재판에서 부동산 개발업자와 성당 관계자와 토지 이용을 두고 재판이 열려 부동산 개발업자가 승소하여 해당 부지를 주택 단지로서 건물을 개발할 수 있었는데, 이때 부동산업자는 설계도와 가우디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걸 근거로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년 뒤에 새로운 시장에 취임하자마다 시장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계단을 지어야 한다고 하면서 새로운 도시계획을 발표하면서 다시 논란이 재점화되었습니다. 

 

 

 

이번 관련 결정을 의회에서  이번 5월 안에 내려진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발표가 안되고 있고, 이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거대한 규모와 더불어서 내전, 건축가 교체, 설계도 손실 등으로 인해서 지속적으로 완공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많은 사람들이 빠른 완공을 바라는 만큼, 이 이슈가 단순히 거주문제를 뛰어넘어서 정치적인 논쟁거리로 이용될 여지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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