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차 스페인여행 (2022.12)

[스페인여행] 마드리드 알무데나 대성당 12/3

돌라미 2023. 1.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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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숙소에는 거의 10시 가까이 되어서야 도착을 했습니다. 

몰라 호스텔이라고 솔광장에서 1분거리에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호스텔 소개를 하면

개인적으로 다녔던 호스텔 다니면서 제일 편했다고 생각합니다. 

 

-호스텔에 체크인하면 안내데스크 좌측에 QR코드가 있는데, 그 QR코드로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합니다

-보증금으로 10유로를 지불하면 카드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키로 객실에 입장하면 바로 세면 공간이 나오고 화장실과 샤워실이 옆에 딸려있으며, 세면공간을 지나서야 침대가 나옵니다. (객실마다 구조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침대밑에 캐리어 함이 있는데 캐리어 2개가 들어가고도 위와 몊에 공간이 남을 정도로 공간이 꽤 큽니다. 

 

 

지하에 식사 공간이 있는데 8시부터 조식시간때는 거기에 각종 과일과 빵, 토르티야 데 파타타스(tortilla de patata),

음료등을 제공하는데 금액이 7.5유로입니다.

예전에는 5유로였다던데, (전쟁때문에 물가가 올랐네요 ㅠ). 

지하에서 카드나 현금 계산 뒤  입장 팔찌를 차고 이용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가격에 비해 구성은 좀 아쉬웠습니다. (맛있게 잘 먹긴했습니다 ㅋㅋㅋ)

빵이나 과일, 음료등은 대부분 슈퍼마켓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몰라 호스텔 지하2층 라운지 조식 식사가 가능합니다. 가격은 7.5유로

 

 

 

호스텔에서 아침 조식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는데요.

3일날 제 목표는 알무데나 성당, 마드리드 왕궁. 데보드신전을 관람하는것입니다.

 

솔광장(숙소)로부터 1km정도만 떨어져 있어서,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세 장소가 바로 근처라서 이동하기도 편합니다.

 

 

출발한 시간이 아침 9시었는데 거리에는 아무도 없네요 ㅋㅋ (보통 가게들도 10시에 문을 엽니다)

마드리드 첫 날 이렇게 날씨가 맑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날만 날씨가 맑았습니다....

 

 

솔광장에서 성당으로 가면 자연스레 마요르 광장을 지나게 될텐데

거기에 아래 사진처럼 말탄 남성의 모습을 볼 수 있을텐데요.

합스부르크 왕가 출신의 펠리페 3세(1578 ~ 1621)동상입니다. 광장 설립 이전에는 상인들이 모여서 물건을 파는 시장에 가까웠는데,  펠리페2세(1527 ~ 1598)때부터 광장에 대한 구상을 시작으로, 펠리페3세때 마요르 광장이 완성됩니다. mayor란 영어의 major랑 뜻이 같습니다. 그래서 광장이 설립된 이후 축제, 교수형 집행, 취임식, 종교의식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던 곳입니다. 19세기때는 공원으로 쓰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동상은 1616년에 완성됐지만 Casa de campo에 있다가 1848년에 이사벨라 2세시절에 비로소 마요르 광장에 놓일 수 있었습니다. 프랑코 독재시절 초기에는 왕정과 관련있다하여 철거하려고 했지만, 1950년도에 복구를 했습니다. 

조각가 잠볼로냐(Jean Boulogne)와 그의 제자 피에트로 타카(Pietro Tacca)가 이 동상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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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광장에 둘러싼 건물들의 촛불이 불이 들어오고 트리도 환하게 밝힙니다. 참고로 저 날이 12월 3일... 역시 크리스마스에 진심이네요

 

 

건물도 아름답게 꾸며놨습니다. 왼쪽부터 스페인 국기, 마드리드 공동체 국가, EU국기

 

 

그렇게 걷다 보면 알무데나 대성당(Almudena caterdral) 남동쪽 방면이 나타입니다. 

(풀네임은 산타 마리아 라 레알 데 라 알무데나 대성당 (Catedral de Santa María la Real de la Almudena))

 

 스페인에는 참으로 많은 성당이 있습니다. 그냥 동네 성당도 몇백년 이상 곳이 수두룩한데

희안하게도 알무데나 대성당이 완성된 시기는 1993년입니다. 우리가 보통 커다란 성당이고, 랜드마크가 될 정도면 당연히 오래된 성당이라고 생각했는데 알무데나 성당은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빨간표시가 제가 위의 사진을 찍은 곳이고 다음과 같은 루트로 걸어서 아르메리아 광장(Plaza de la Armería)으로 이동해주면 알무데나 대성당 정문이 나옵니다.

 

 

크으으으으으 화창한 날씨와 함께 웅장하면서 높디높은 성당의 파사드(Façade)보니까 금상첨화더이다 ㅋㅋㅋ

알무데나 성당 맞은편에는 마드리드 왕궁이 있습니다만 그런 다음시간에ㅋㅋㅋ

파사드(Façade) : 건물 정면, 건물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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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무데사 성당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왼쪽 코너로 가면 예수의 12제자중 하나인 성 베드로(PETRVS) 동상이 있습니다. 라틴어는 U를 V로 표기합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기독교의 대사도 바울로 (PETREVS)가 있습니다. 

 

 

 

 

알무데나 대성당에는 2가지의 관람 요소가 있습니다. 하나는 정문 파사드를 통해서 성당 전망대, 박물관, 성구실, 회의실 등을 둘러보는 것과, 정문을 우회하여 성당의 좌측 익랑으로 진입을 통해 1층 성당 내부를 구경하는 것입니다. 

(성구실: 미사 때 쓰는 기구들이나 옷을 보관하는 곳)

 

전망대로 올라가면서 성당 2층 복도를 지나가는데 그때 1층 성당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2가지의 관람 코스 정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전망대 패키지(?) (전망대+박물관+성구실+사제단 회의실) 입장에 대한 정보

파사드 정문에서 티켓을 살 수 있습니다 (인터넷 예매 불가) 

단체예매 (최소10인)은 전화 예매 가능

유로로 오디오 가이드 대여가 가능하지만 한국어는 X

가격 운영시간
성인                                      7유로 오전10시 ~ 오후 2시반
만10~16살, 24살이하 학생.  5유로  일요일 및 공휴일에 휴무
9살이하 :                                 무료  

만24세이하 학생이라면 국제 학생증처럼 해외에서도 인정 받는 신분증이 필요할 겁니다!

La Almudena Cathedral Museum | Official tourism website (esmadrid.com)

 

 

 

 

 

그리고 또 다른 관람 코스인 파사드를 우회하여 베드로 동상을 꺾어 1층 좌측익랑을 통해 알무데나 성당에 들어가는 방법 

사진출처는 구글맵에서 ㅋㅋㅋ

화살표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돌면 아래사진과 같은 곳이 나오는데, 오른쪽문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2. 알무데나 대성당 입장 정보

 

가격 : 무료

운영시간 : 오전10시 ~ 오후 8시 30분

 

일부 글에서 1유로라고 써있는 곳도 있는데, 입구에 들어가면 기부 관련된 글과 함께 1유로를 모금함 넣어달라는 문구가 있다. 다른 말로 1유로를 꼭 낼 필요는 없어요

 

홈페이지로 성찬식 등의 카톨릭 행사 날짜와 시간을 공표하는데, 그 때는 출입이 불가할 수도 있습니다.

Almudena Cathedral – Official website of the Almudena Cathedral in Madrid. (catedraldelaalmudena.es)

La Almudena Cathedral | Official tourism website (esmadrid.com)

 

저는 1층 성당에만 입장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어마무시한 높이가 압도하네요 ㄷㄷ 이래서 대성당 대성당 하나봅니다.

반대편 익랑에는 황금빛 바탕의 성모마리아 성상이 있고 사람들이 성호를 그으면서 기도를 위해 줄을 서 있습니다.

국토 회복이 한창이던 11세기 어느날, 레온 왕국의 알폰소6세가 톨레도를 탈환하고자 이슬람이 지배하던 메이리트(mayrit)(=마드리드)라는 곳을 탈환했는데, 1085년 도시 성벽에서 성모마리아의 성상이 발견는데요, (모스크에서 발견되었나는 설도 있습니다) 아랍인들이 성벽을 알무데나(almudena) 라고 불렀었는데, 그게 성당이름의 유래가 됩니다. 

전승에 따르면 300년전 메이라트가 이슬람 세력에 뺏기기전, 톨레도 대주교 였던 레이문도(Raimundo)가 숨기라고 했다고 전해집니다.

 

(알무데나 성당에 납골당으로 향하는 입구가 있는데(1유로), 지하 납골당에 16세기에 만들어진 성모마리아상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당시 몰라서 못갔는데, 혹시 가시는 분 후기좀... ㅎㅎㅎ)

 

국토회복운동이 끝났지만, 옛 서고트왕국의 수도 톨레도는 너무 작은 도시가 되어버렸습니다. 더군다나 지형때문에 확장도 힘든상황이라서 끝내 스페인 왕국은 수도를 마드리드에서 옮기게 됩니다. 하지만 마드리드는 가톨릭을 중심으로 뭉칠 대성당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6세기에 대성당을 건설하기위한 기획이 마련되려고 했으나, 16세기면 한창 열강들이 식민지를 개척시작하였고, 정치 분열, 전쟁, 종교분열, 나폴레옹의 지배 등의 문제로 돈이 성당 건축에 들 여력이 없었습니다.

 

측랑에 있던 성모 마리아상

 

16세기에 마드리드에 지을 성당은 교구중심지로 세울 계획이었지만, 카톨릭 당국은 19세기 말까지 종교 분열을 이유로 마드리드 교구로 인정하지 않았다가 1885년에 이르러서야, 교황 레오 13세가 마드리드를 교구로 인정받았죠.

프란시스코 데 쿠바스(Francisco de Cubas)라는 건축가가 이미 1883년에 이미 성당 건축 프로젝트를 설계 및 건축하고 있었고, 그는 프랑스의 레온 성당, 랭스 성당, 샤르트르 대성당(Cathédrale de Chartres)에서 영감을 받아  

성당 디자인을 신고딕양식으로 성당을 꾸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1899년 세상을 떠났고, 그의 뒤를 이어 미겔 올라바리아(Miguel Olabarría), 엔리케 마리아 레풀레스(Enrique Maria Repullés), 후안 모야(Juan Moya) 건축가들이 건설을 이어나갔습니다.. 신로마네스크 양식으로 1911년 납골당 완성하는데 했지만, 스페인 내전때는 물자 문제 때문에 제한된 장비와 재료를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성당 내부를 신고딕양식으로 장식을해서 색깔같은게 화려한 편입니다.

 

 

알무데나 대성당의 시그니쳐인 성모마리아 성상

 

그러다가 1944년에 페르난도 추에카 고이티아와 카를로스 시드로 데 라 푸에르타가 합류하였는데, 여기서 페르난도의 영향때문에 알무데나 성당이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로 바뀌는데 이는 왕궁과의 조화를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1993년 성당은 요한 바오로 2세 축성으로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대성당이라는 칭호 답게 길이가 104m, 폭 76m, 중앙 돔의 지름도 20미터나 된다고 합니다.

알무데나성당은 100년이 넘는 동안 다양한 건축가가 참여함으로써 성당 내부의 신고딕양식, 외부의 바로크 양식,

1960년대에 등장한  팝아트 양식등이 조화롭게 어울려진 웅장하고도 화려하며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대성당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밤에도 밤 나름 예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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